생활 이야기/미국 생활 돌아보기

내향인은 당황하는 미국의 스몰토크

작업실01 2024. 9. 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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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처음보는 사람과도 짧은 인사를 나누거나 이야기를 하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다.

어쩌면 영화나 드라마이기 때문에 하는 장면이 아닐까 싶지만, 미국의 진짜 모습니다.

 

미국은 눈만 마주쳐도 인사를 한다.

우리가 어릴 때 배웠던 가장 유명한 영어 문장인 "How are you" "I'm fine thank you, and you"가 가장 일반적인 인사다,

물론 저 문장을 그대로 쓰지는 않지만 서로 인사를 나누며 간단한 스몰토크를 한다.

나도 회사 엘레베이터에서 사람을 만나면 항상 인사를 하고 간단히 날씨 좋다 정도의 이야기를 하곤 했다.

 

기본적으로 인사와 스몰토크하는 문화가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미국인들은 친절하게 느껴진다.

가끔은 "정"이라는 것이 한국보다는 미국인에게 더 적합한 문화가 아닐까 싶기도 했다.

 

서양은 개인주의가 강하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는 이기적인 개인주의가 아닌 각 개인을 존중하는 개인주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서로의 이야기를 물어봐주고 들어주는 문화가 개인을 존중하는 개인주의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보통 스몰토크에서는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을 많이 해준다.

이렇다 보니 누군가에게 말을 거는 것이 거리낌이 없다. 심지어 나는 가만히 서있는데 그 옷 어디서 샀냐는 이야기를 여러번 듣기도 했다.

 

이런 문화는 단지 미국만의 문화는 아니다.

간혹 만나는 유럽사람들도 태도는 비슷했다. 동양권의 문화가 비슷한것처럼 서양도 비슷한 문화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 와서도 간단하게 인사하는 버릇을 가지려 한다.

미국 생활을 따라하려는 것이 아닌, 누군가에게 인사하는 것이 득이 될지언정 손해는 되지 않을까 해서다.

 

내향인은 당황하게 되는 미국 생활이었지만, 내향인인 나는 인사를 배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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