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잘못이 없는데요..' 작은 영화였지만 시사하는 바는 큰 영화였다.밀양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차마 말하기 힘든 일을 겪은 한 아이의 이야기를 가슴 아프게 보여준다. 그 일을 통해 망가진 건 아이 뿐이었고 모두 그 아이 탓이라 한다.사실을 모른채 아이에게 내민 손은 상처를 알고 난 뒤 뒤돌아 선다.평소에 공주는 담담해보이지만 상처 입은 작은 아이였다. 한공주가 상처를 잊는 방법은 기타와 음악이었고,혹여나 잘못된 선택을 했을 때 한번 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수영이었다.천우희 배우는 당시 지금처럼 알려진 배우가 아님에도 눈물고인 표정으로 공주 그 자체를 보여준다. 위의 포스터는 영화 속 상징에 집중했다.공주는 기타와 함께 할 때만은 상처는 아물었고 다가오는 손도 잡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