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일찍부터 신용 기반의 금융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었다.
신용은 모든 금전 거래의 기준이 되었고, 심지어 집을 렌트할 때 렌트비를 지불할 능력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집주인이 신용을 확인하는 경우도 있었다.
미국에서 신용을 쌓기 위해서는 신용을 기반으로 한 거래를 하며 돈을 갚아나갈 능력이 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자동차 리스, 집 모기지, 그리고 신용카드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자동차 리스와 집 모기지는 신용점수가 낮으면 대출이 안되거나 높은 금리로 대출하는 수밖에 없다.
따라서, 처음 신용을 쌓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신용카드이다.
이름 자체도 신용(Credit)을 기반으로 하는 신용카드(Credit Card)이다.
신용카드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비슷하지만, 한가지 크게 다른 것이 있다.
신용카드의 혜택과 연회비이다.
미국의 신용카드는 연회비가 없는 카드부터 한국돈으로 100만원이 넘는 카드까지 종류가 다양하며, 연회비에 걸맞는 큰 가입 보너스와 혜택이 존재한다.
또 한가지는 특정 브랜드와 협업하는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가 많다는 것이다.
긴 휴가를 많이 보내는 미국인들의 생활 습관에 맞춰 항공사, 호텔 관련 신용카드가 많이 있다.
미국도 한국처럼 다양한 카드발행사가 있으며, 대표적인 곳이 Chase와 American Express다.
델타, AA, UA와 같은 대표 항공사뿐만 아니라 메리터트, 힐튼, IHG, 하얏트와 같은 주요 호텔과도 PLCC를 발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카드만 잘 만들고 사용하면 미국에서 여름휴가때 항공임과 숙박비는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다.
미국에서 생활할 당시 여러장의 신용카드를 만들었고 덕분에 많은 여행을 큰 돈 들이지 않고 다녀올 수 있었다.
신용카드 사용으로 높아진 신용점수는 덤이었다.
한국도 현대카드, 신한카드 등에서 PLCC를 발행하고 있지만, 미국의 PLCC와 비교해서는 아쉬운 점이 많다.
최근 럭셔리 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한국도 큰 혜택을 주는 신용카드가 많이 생기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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