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이야기

[자동차] 미국과 전기차

작업실01 2024. 9. 8.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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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라고 할 수 있는 전기차는 미국에서, 그 중에서도 테슬라에서 시작되었다.

 

사실 전기차는 테슬라가 두각을 보이기 전부터 시중에 판매되고 있었다. 

하지만 시장에서 극히 일부의 시장 점유를 보이고 있었고,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많이 부족함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300~400마일의 주행거리를 가지고 세련된 자동차인 테슬라가 출시 초기 어려움을 이겨내고 시장에 자리를 잡고나서 전기차에 대한 시각은 크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더해 미국 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은 전기차로 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미국에서 지내는 동안 수많은 전기차를 봐 왔고 과연 전기차가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까도 많이 생각해보았다.

확실한 결론을 내는것은 어렵겠지만, 내연기관과의 공존으로 장기간 시장에 영향력을 미치다가 단점이 보완되는 순간 전기차만 남을 것 같다.

 

아마 모두가 생각하는 가장 큰 단점은 충전시간과 주행거리일 것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큰 단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은 미국과 중국이다. 중국은 이미 국가 정책으로 전기차를 육성하고 있기에 크게 관련이 없다.

그렇다면 미국의 문제일 텐데, 대부분 싱글하우스에서 거주하는 미국인들에게 충전은 문제가 없다.

차고에서 밤새 충전하면 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국토 면적을 보면 주행거리도 문제로 보이지만, 사실 큰 문제가 아니다.

미국인들도 장거리를 운전하는 경우는 많지 않고 생활을 위해 생활권에서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300~400마일을 주행하는 전기차에게는 큰 문제가 될만한 거리가 아니다.

만약 로드트립을 간다면, 그때는 전기차가 아닌 내연기관 자동차로 가면 된다. 미국인은 대부분 한 가정에 자동차가 2대 이상이다.

 

이러한 이유로 전기차의 단점은 큰 문제가 아니다. 다만 내연기관 자동차의 모든 것을 대체할 수 없기에 당분간은 공존해야 한다.

 

전기차로 넘어가는 순간은 아마 인식이 변화하는 순간이 아닐까 싶다.

미국의 주요 소비층인 30대 이상의 사람들은 아직 과거의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느낄 수 있는 향수 같은 것이 있다.

차고에서 자동차를 고치고 친한사람들과 자동차에 대해 이야기 하며 튜닝하는 이런 것들이다.

전기차가 그들의 삶에서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한 영향력을 가진다면 인식이 변할 것이다.

 

다만, 내연기관 자동차가 쌓아온 시간과 기술은 아직 따라가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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