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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의 대한민국은 비극의 시작이었다.
국가 부도의 날은 지금의 40, 50대라면 모두 기억하고 있는 외환위기를 그리고 있다.
당시 상황의 원인을 배우들이 아주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으며
허준호 배우의 비극적인 모습으로 마음을 울리고 있다.
그리고 1997년의 모습은 2018년까지 이어져 누군가는 그때를 발판삼아 더욱 높이 올라가고
누군가는 그때의 경험으로 사람에 대한 태도와 신뢰가 변했다.
외환위기는 국민들의 노력으로 극복했지만 그것만으로 끝이 아니었다.
빈부의 격차는 더욱 커졌고, 안정적인 직장만을 찾기 시작했으며
2018과 미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1997년은 대한민국 비극의 순간이 아니라, 비극의 시작이었다.

국가 부도의 날 포스터는 배우를 강조하는 전형적인 한국 영화 포스터의 공식을 따르고 있다.
관객 동원력을 갖춘 배우를 전면에 배치하였다.
이번 포스터는 당시 대다수 국민들의 입장에 집중했다.
한강 다리에 남겨져 있는 어떤 가장의 허름한 신발.
현실은 난간의 그림자처럼 사람들은 경제적 감옥에 가두었고
선을 넘어 벗어 나는 방법은 끝이 보이지 않는 강물 속으로 뛰어들어가는 방법 뿐이다.
끝 없이 흐르는 강물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않는다.
현실의 경제적 감옥을 벗어나지 못했던 사람들은 아직도 경제적 감옥안에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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